[골다공증] 라본디캡슐 에비스타정 부작용 주의사항 :: 얼마나 오랫동안 복용해야 하나요?

50대 이상 여성분들이 많이 복용하시고 있는 골다공증 약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골다공증 약은 매일 드시는 약이 있고 1주일에 한 번 드시는 약이 있는데요. 라본디캡슐과 에비스타정은 매일 드시는 약입니다. 라본디캡슐과 에비스타정은 비교적 장기간 안전하게 드실 수 있는 약이기도 하구요. 갱년기 약에도 이 골다공증 성분이 들어간 약이 있어요. 라본디캡슐과 에비스타정이 어떤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약을 드시면서 어떤 점을 주의하셔야 할지 설명드릴게요.

⚡약품정보

	라본디캡슐 (한미약품)	에비스타정 (알보젠코리아)
성상
성분	라록시펜염산염 60mg 콜레칼시페롤농축분말 8mg	라록시펜염산염 60mg
용법용량	하루 1알 한 번 복용합니다. 일정한 시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같은성분 다른회사		라록수펜정(건일바이오팜), 라록스펜정(한미약품), 라록시퀸정(종근당), 라비스타정(동국제약), 랄시펜엠정(마더스제약), 록시스타정(동구바이오), 에록시펜정(일성아이에스), 에비시펜정(휴온스), 퀸스타정(한국휴텍스)

💊 성분에 대해 알아볼게요(복용기간)

 라본디캡슐과 에비스타정에는 공통적으로 라록시펜(raloxifene) 성분이 들어가 있습니다. 라록시펜은 SERM(Selective Estrogen Receptor Modulators)에 속하는 약물로 우리나라 말로 풀면 SERM은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라고 해석합니다. 즉, 유방과 자궁내막에서는 에스트로겐 역할과 반대로 작용하여 유방암 발생을 감소시키고, 자궁내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구요 대신 뼈에는 에스트로겐처럼 작용해서 뼈의 질을 개선해 주는 것입니다. 이처럼 장기에 따라 다른 효과를 낸다는 뜻이예요. 이 계열에 속하는 다른 성분으로는 바제독시펜(bazedoxifene)이 있는데 갱년기 약으로 유명한 듀아비브정®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라록시펜(raloxifene)은 1주일에 한 번 먹는 다른 골다공증약(대표적으로 포사맥스정®)보다는 효과가 좀 떨어지는 건 사실이예요. 다만 1주일에 한 번 먹는 골다공증 약들의 경우 부작용 때문에 장기간 복용할 수 없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라본디캡슐과 에비스타정은 장기간 복용해도 안전하다는 임상결과가 나왔고 5-8년 정도 기간은 괜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골다공증 환자뿐만 아니라 '골감소증'환자분들도 약을 드시게 되는데 사실 골감소증 환자분들한테 1주일 한 번 먹는 약을 권하기는 좀 부담스럽거든요. 오랫동안 안전하게 드실 수 있는 라본디캡슐과 에비스타정은 이러한 골감소증 환잔분들께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1주일에 한 번 먹는 골다공증 약인 포사맥스정®보다 효과가 떨어진다고는 했지만 골밀도 증가가 많이 크지 않다는 것이지 골절 예방 효과는 꽤 큰 편이예요. 

 라본디 캡슐에는 콜레칼시페롤농축분말이 더 들어있는데요. 이건 비타민D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무리 약을 잘 챙겨먹어도 재료가 없으면 안 되겠죠? 뼈를 만드는데 칼슘과 비타민D는 꼭 필요한 재료입니다. 에비스타정만 드시고 있다면 따로 비타민D와 칼슘 복합제제를 챙겨드세요. 참고로 에비스타플러스정®에는 비타민D가 함께 들어있어요. 에비스타플러스정과 같은 성분으로는 랄록시플러스정(하나제약), 명문본두베정(명문제약), 썸디정(동광제약)이 있습니다. 

👨‍⚕️👩‍⚕️ 라본디 캡슐 부작용

 

라본디 캡슐과 에비스타정의 비교적 흔한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안면홍조: 갱년기 증상으로 안면홍조를 겪으셨던 분들 중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좀 더 높습니다.

2. 말초 부종: 손, 발이 붓거나 다리가 붓는 경우가 있습니다.

3. 정맥혈전색전증: 정맥혈전색전증의 위험성이 증가될 수 있기 때문에 장시간 비행기를 타야 한다든지, 입원이나 수술로 움직임이 적어질 때는 약을 잠시(3일 정도) 중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4. 다리 경련(근육통): 환자분들은 다리에 쥐가 난다고 표현하시는데요. 다리가 저릿저릿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들이 나타났을 때 임의로 중단하기보다는 담당 선생님과 상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골다공증이든 골감소증이든 증상이 없다고 방치해도 되는 질환이 아닙니다. 골절되시면 삶의 질이 너무 떨어지고 약을 안 드셨던 분들의 경우 뼈가 잘 붙지 않습니다. 칼슘과 비타민D 복합제도 잘 챙겨드시고 식사도 잘해주셔야 해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약 잘 챙겨드셔도 영양상태가 부족하면 뼈가 잘 생성되지 않습니다. 

🔰 마치며

여성분들은 폐경(완경)이 되면 에스트로겐 수치 감소로 인해 뼈도 많이 약해지게 됩니다. 갱년기 호르몬을 먹는 것이 단순히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먹는다기 보다 뼈를 위해 먹는 측면도 있어요. 골다공증과 골감소증은 증상이 없습니다. '골절'이 되고 나서야 골다공증이었구나 알게 되는데요. 평상시에 아무 증상이 없기 때문에 방치하기 쉬운 질환입니다. 그러니 증상이 없더라도 갱년기가 가까워지는 나이시라면 꼭 골다공증 검사받아보시고 약 드시는 걸 고려해 보세요. 진료 보시고 수치가 약 드실 정도가 아니라고 한다 하더라도 평상시에 식사 잘 챙겨드시고 칼슘과 비타민D는 꼭 챙겨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