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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전문의약품

[전립선비대증] 하루날디정 한미탐스오디정 부작용 복용법 :: 여성도 복용가능한가?

남성 전립선 비대증에 의한 배뇨곤란에 많이 처방되는 약 중 하나가 하루날디정이다. 한미약품에서 동일성분으로 탐스오디정이 좀 더 고용량으로 출시되기도 했다. 언제 얼만큼 복용해야 적절한지, 부작용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배뇨곤란시에 여성도 복용가능한 약인지에 대해 알아보자. 

⚡약품정보

  하루날디정(한국아스텔라스제약) 한미탐스오디정(한미약품)
성상
(출처:약학정보원)
하루날디정-140개-포장용기
한미약품-탐스오디정-용량별-사진
성분 탐스로신염산염
효능효과 양성전립선비대증에 따른 배뇨장애
용법용량 하루 한 번 1알을 식후에 복용한다. 증상에 따라 하루 2알(0.4mg)을 한 번에 복용할 수도 있다. 
구강붕해정이라 혀 위에 올려놓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 혀로 가볍게 부수어 복용해도 되지만 이 과정이 귀찮다면 물로 삼켜도 괜찮다. 단, 씹어먹는 것은 안된다
용량이 0.2mg과 0.4mg 두 가지인데 하루 한 번 1알을 식후에 복용한다. 혀 위에 녹여서 복용하며 물과 함께 복용해도 상관없다. 

💊 성분에 대해 알아보자

탐스로신(tamsulosin)이 어떻게 전립선 비대에 의한 배뇨곤란을 완화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먼저 전립선비대증(Benign Prostatic Hyperplasia, BPH)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남성의 전립선은 소변이 지나가는 요도를 감싸고 있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생기는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전립선이 커지게 되면 요도를 압박하게 되어 배뇨장애를 겪게 된다. 전립선비대증의 약물치료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1) 전립선의 크기가 커지는 것을 억제하는 약물(5α-reductase inhibitor) 2) 전립선평활근을 이완시켜 소변이 잘 지나가게끔 하는 약물(α1-blockers)이 있는데 하루날디정과 탐스오디정은 전립선평활근에 작용하여 소변을 보기 편하게 하는 약물이다. 전립선 크기 자체에 관여하는 약물은 전립선 크기가 어느 정도 이상이 돼야 복용하는 게 효과가 좋기 때문에 일정 크기 이하 환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전립선에는 교감신경이 풍부한데 이 교감신경이 흥분하게 되면 요도 쪽을 꽉 조이게 된다. 전립선비대증 환자들은 안 그래도 커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하고 있는데 교감신경이 흥분하게 되면 소변을 보기 더 어려워지는 것이다. 하루날디와 탐스오디정은 이 교감신경이 흥분하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약제를 알파차단제라고 하는데 알파차단제는 복용하면 이틀-1주일 이내에 거의 효과가 나타난다.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약물치료를 시작할 때 기본적으로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이 복용하는 약제이다. 그러나 특정 부작용으로 인해 복용하면 안 되는 분들이 있다. 아래 부작용에서 살펴보자.

🚩 부작용 및 주의사항?

주의해야할 부작용 중 하나는 기립성 저혈압이다. 말그대로 기립성 저혈압은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설 때 어질어질한 걸 얘기하는데 처음 복용하시는 분들께는 주의하시라고 꼭 말씀드린다. 볼일을 보고 일어서시거나 의자에 앉았다 일어나실 때 어지러움을 느끼실 수 있으니 며칠 동안은 천천히 일어나시라고 말씀드리고 그러한 증상이 가라앉지 않고 오래 지속된다면 하루날디나 한미탐스오디 성분인 탐스로신 계열(알파차단제 계열)은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혈압약이나 발기부전약을 이미 복용 중이신 분이라면 더더욱 주의해야 한다. 탈모 부작용은 보고된 바 없으니 안심하고 복용해도 괜찮다. 하루날디와 탐스로신이 속한 알파차단제를 복용하던 환자 중에서 홍채이완증후군(Intraoperative floppy iris syndrome, IFIS)이 보고되었기 때문에 안과 수술이 잡혔다면 복용을 잠시 중단하는 것이 좋다. 신기능이 저하된 노인분의 경우 반알(0.1mg)을 드셔보시다가 증량하는 것이 좋고 중증 간장애 환자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성도 복용 가능할까?

먼저 결론은 복용가능하다. 특히 신경인성 방광증상을 겪는 여성분들이 복용할 수 있는데 신경인성 방광은 쉽게 말해 신경쪽에 문제가 생겨 방광과 요도 쪽에 기능 장애가 생기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자는 전립선이 존재하지 않는데 어떻게 효과가 나타나는 것일까. 앞서 밝혔듯 하루날디와 탐스오디정이 속하는 알파차단제가 작용하기 위해서는 알파수용체가 존재해야 하는데 이 알파수용체라는 것은 방광 경부와 요도에도 존재한다. 물론 이런 수용체들이 남자만큼 많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성환자들이 복용해 본 결과 유의미하게 최대 요속이 증가하고 잔뇨감이 감소했다고 한다. 특히나 하루날디나 탐스오디정 같은 경우는 하부요로 쪽에 굉장히 선택적이므로 전신부작용이 적은 편에 속한다. 

🔰 마치며

하루날디와 탐스오디정의 복용법과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았다. 두 약은 전립선 평활근에 작용하여 소변을 보기 편하게 하는 약제로 증상 개선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흔하게 처방된다. 전립선 크기를 직접적으로 줄여주는 약물도 존재하지만 증상 개선을 체감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고 일정 크기 이상이 돼야 효과를 많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