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에 걸렸을 때 처방되는 외용제 중 하나인 메로겔과 로멕스겔에 대해 알아보자. 항생제를 복용하면서 외용제까지 사용하면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메로겔과 로멕스겔은 질내에 직접 주입할 수 있도록 튜브형태로 되어있다.
⚡약품정보
메로겔 | 로멕스겔 | |
성상 (출처:킴스온라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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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 | 1g중 메트로니다졸 7.5mg | |
효능 효과 | 세균성 질염 | |
★사용법 | 1일 1-2회 5g을 포장된 주입기에 넣어 질내 주입한다. 한 번 사용할 경우엔 취침전을 추천 로멕스겔 10g의 경우 사진에서처럼 가운데 눈금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주입기도 2개가 들어있는데 눈금까지 반을 사용하고 나머지 반은 사용한 주입기는 폐기하고 다른 주입기를 사용하면 된다. 5g 포장단위는 아예 모양자체를 주입기형태로 만들었기 때문에(메로겔 사진 참고) 주입기 필요없이 5g 전체를 적용하면 된다. 환자의 상황에 따라 하루에 두 번 쓰라고 하기도 하고 하루에 한 번만 사용하라고도 하는데 복약지도 해본 결과는 하루 2회가 많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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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사항 | 환부를 청결히 하고 주입해야 하며 사용 후 손을 씻고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일시적으로 자극감은 있을 수 있지만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면 중단하고 의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
💊 성분에 대해 살펴보자
메트로니다졸은 원충에 의한 감염을 치료하는 항원충제에 속한다. 세균의 DNA구조를 파괴하여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데 쓰이기도 한다. 정제(알약)로도 감염증에 많이 쓰이는 약물이며 연고제나 겔타입의 외용제도 존재한다. 연고타입은 피부질환 중 주사염에 쓰이는 로섹스겔이 대표적이다. 정제는 후라시닐정이 처방되는데 트리코모나스 질염에 효과가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생리 중에는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
월경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고 월경이 다 끝난 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메로겔이나 로멕스겔 사용 중에 예상치 못하게 생리를 시작했다면 생리 중에는 사용을 중지하고 생리가 끝난 후 다시 남은 양을 사용하도록 한다. 생리 중에 사용한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나 생리혈과 함께 흘러나올 경우 약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사용을 권하지 않는 것이다. 이는 질정, 질좌제, 질 안에 적용해야 하는 연고일 경우 모두에 해당된다.
👨⚕️👩⚕️ 질염은 왜 걸릴까?
질염의 원인균이나 이유는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는 어쨌든 질내 환경에 변화가 생겨서 호기성 세균이 줄어들어 질내 산성도가 떨어지게 되면 질염에 걸리기 쉽게 된다.
1. 세균성 질염: 질 안에 존재하는 정상적인 질균무리에 변화가 생기고 젖산균(젖산을 생산해서 ph 4.5 미만인 산성으로 유지시켜 줌)이 줄어들고 혐기성균이 증식하게 된다. 가드네렐라 균, 마이코플라스마 등이 과도하게 검출된다. 질 분비물이 누렇거나 회색을 띤다. 비릿한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는데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보통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외용제를 이용하여 치료한다.
2. 트리코모나스 질염: 질편모충에 의해 발생하며 성관계에 의해 전파된다. 치료시에는 파트너와 함께 항생제를 복용하여 치료해야 한다. 전염력이 강하고 성관계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에 한쪽 사람만 치료한다고 해도 다른 한 사람이 균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 다시 또 전염되어 서로 균을 다시 주고받는 상황이 된다. 따라서 균이 다 치료될 때까지 항생제를 복용하고 성관계도 중단해야 한다.
3. 외음부-질 칸디다증: 곰팡이(진균)에 속하는 칸디다 알비칸스에 의한 감염이 대부분이며 항생제, 스테로이드, 항암제, 경구피임약을 사용하는 경우에 걸리기 쉽다. 뭉쳐있는 질 분비물이 관찰되기도 하며 심하면 배뇨통도 경험한다.
4. 염증성 질염: 벗겨지는 질벽, 고름성 분비물이 특징. 사슬형둥근세균이 많이 검출된다.
5. 위축성 질염: 난소를 제거했거나 폐경 후 에스트로겐 결핍이 원인이다. 외음부가 위축되고 질점막이 약해지며 질분비물이 많아진다. 관계 시 통증이 있거나 외음부에서 작열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 질염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평상시 생활 습관은?
에스트로겐의 결핍이나 평소 복용하고 있는 약 때문이 아니라면 생활습관으로 질염을 어느 정도 개선시킬 수 있다.
1. 면 소재의 속옷을 입고 꽉끼는 하의는 피한다. 여성의 질은 통풍에 취약한 구조이기 때문에 항상 통풍에 신경을 써줘야 한다. 특히 습하고 더운 여름에는 세균성 질염에 더 잘 걸릴 수 있다. 면소재가 통풍에 좋으므로 면소재 속옷을 추천하며 팬티라이너를 장시간 착용하는 것은 오히려 통풍에 좋지 않기 때문에 단시간만 착용하는 것이 좋다.
2. 생리대는 자주 교체한다. 생리대를 자주 교체하지 않으면 세균 번식이 용이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순면 소재 생리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삽입형 생리대 역시 추천하지 않는다.
3. 알칼리성 세정제로 생식기를 씻지 않는다. 질은 산성을 유지해야 하는데 질내 산도 균형이 깨지게 되면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 있다.
4. 용변을 보고 나서 뒤에서 앞쪽으로 닦지 않는다.
5. 단 것을 많이 먹지 않도록 한다. 당분은 체내에서 유해균의 먹이로 작용하여 유해균이 늘어날 수 있다. 유익균보다 유해균의 수가 많아져 균형이 깨지게 되면 질염에 걸리기 쉽게 된다.
🔰 마치며
질염에 걸렸을 때 질 내에 직접 주입하는 메로겔과 로멕스겔에 대해 알아보았다. 세균성 질염에 효과가 좋으며 가끔씩 항생제 복용 없이 이런 외용제만 타가시는 경우도 있다. 질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평상시 생활 습관을 통해 최대한 습한 환경을 만들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면역력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질유산균을 보조적으로 먹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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