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마그밀정 웰콘정 실콘정 부작용 주의사항:: 오래 먹으면 내성 생기나요?

변비로 고생 중이신가요? 변비를 만성적으로 갖고 있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겨울철이 되면 소화도 잘 안되고 갑자기 변비가 생길 수 있어요. 대장 운동에 관여하는 자율신경이 온도변화에 민감해서 기온이 낮아지면 소화효소 분비가 줄어들어 소화 기능도 떨어지고 겨울에 활동량까지 줄다 보니 변비가 생길 수 있는데요.  약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약도 있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약은 아주아주 흔하게 처방되는 두 종류 약에 대해 다뤄보려고 합니다. 바로 마그밀정과 실콘정/웰콘정인데요. 마그밀이나 실콘정/웰콘정을 단독으로 받아가시는 분들도 있지만 같이 드시면 시너지 효과가 있기 때문에 대부분 함께 드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변비약 드시는 분들이 항상 걱정하시는 게 오래 먹어도 되나요? 중독되거나 내성 생기는 거 아닌가요? 하는 부분인데요. 그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해 드릴게요. 아래 표에는 같은 성분의 다른 회사 제품도 적어놓았으니 드시는 약의 성분이 같다면 이 글을 참고해 주시면 됩니다. 

⚡약품정보

	마그밀정 (삼남제약)	실콘정 (한국위너스)	웰콘정 (건일제약)
성상
성분	수산화마그네슘 500.0mg	폴리카르보필칼슘 625.0mg
용법용량	1-2알씩 하루 두 세번 복용합니다. 증상에 따라 조절 가능합니다. 변의 상태에 따라 용량은 조절하시면 됩니다.	2알씩 하루 한 번에서 네 번까지 복용가능 합니다. 증상의 정도에 따라 용량 증감이 가능합니다.
같은성분 다른회사	마로겔정(조아제약), 신일엠정(신일제약)	듀오메디정(구주제약), 듀콘정(대화제약), 렉실정(아주약품), 셀칼콘정(셀트리온), 솔콘정(넥스팜코리아), 카르콘정(이연제약), 카르필정(휴온스), 카보밀정(삼남제약), 카보필정(팜젠사이언스), 폴리콜정(이든파마), 폴리크론정(제뉴파마), 필콘정(일양), 힐콘정(한국파마)

💊 성분에 대해 알아볼게요

실콘정과 웰콘정은 부피형성완하제(팽창성하제)에 속하는 약물로 폴리카르보필칼슘을 성분으로 합니다. 부피형성 혹은 팽창성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장내 수분을 흡수하여 부피를 증가시키는 기전을 갖고 있습니다. 약을 복용할 때 아주 중요한 것은 반드시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종이컵으로 대략 두 컵 정도(250ml 이상) 마신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부피와 대변양이 증가하게 되면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단축되면서 변이 딱딱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효과는 보통 2-3일 정도면 나타나는 듯 해요. 

마그밀정과 신일엠정은 수산화마그네슘이 성분인 약으로 삼투성완하제에 속합니다. 이 약들은 장의 연동운동이 많이 저하된 서행성 변비에 많이 쓰는데요 삼투압에 의해 대변의 수분량을 늘리면서 배변이 쉽도록 도와줍니다. 대장내에서 흡수되지 않는 특징이 있구요. 변이 딱딱하신 분들이 드시면 효과가 좋습니다. 노인성 변비에도 다빈도로 처방됩니다. 

👨‍⚕️👩‍⚕️ 오래 먹어도 괜찮을까요? 

위에 소개해드린 폴리카르보필칼슘이나 수산화마그네슘 성분은 장기 복용해도 안전한 약입니다. 실제로 드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몇 개월씩 처방받아 가시니까요. 노인성 변비는 생활습관으로도 교정되지 않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어르신들은 너무 염려하지 않고 드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갑자기 변비가 생겨서 처방받는 분들의 경우에는 중독이나 내성이 안 생긴다 하더라도 오래 드시고 싶지 않을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생활습관을 교정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 크게 스트레스받는 일은 없는지, 다른 때보다 근래 들어 활동량(운동량)이 많이 떨어지진 않았는지, 물이나 식이섬유를 자주 챙겨드시는지 특히 여성분들의 경우 다이어트 때문에 식사량이 줄어 변비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식사량이 어느 정도 뒷받침 되어야 변도 만들어질 수 있겠죠? 젊은 여성분들은 내가 식사를 적정량으로 먹고 있는지도 점검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변비 때문에 갑자기 식이섬유의 양을 확 늘리시는 것은 좋지 않아요. 오히려 가스와 복통 때문에 더 고생하실 수 있으므로 조금씩 천천히 양을 늘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변비약 의존성에 있어서 언급할 수밖에 없는 약이 '둘코락스나 메이킨큐'같은 약인데요. 약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약이죠? 정말 잠깐 급해서 며칠 복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자주 드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오래 복용하게 되면 장을 무력화시켜서 나중엔 변비약을 드시기 전보다도 더 안 나올 수 있어요. 연속해서 드신다면 1주일 정도 권장하구요. 만성변비시라면 처방약을 드시면서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편이 훨씬 좋습니다. 

🚩 약 복용 시 부작용 및 주의사항 (아주아주 중요합니다!)

간혹 이런 처방받은 변비약을 몇 달 드시고도 주의사항을 모르시는 분들이 있으셔서 놀라곤 했는데요. 웰콘정과 실콘정의 경우 반드시 물을 충분히 마셔주셔야 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다른 약 드실 때처럼 한두 모금 마셔서는 안 돼요. 250ml 정도 권장하는데 이 양은 일반적인 종이컵 두 잔 정도에 해당합니다. 종이컵에 적당히 물을 담았을 때가 120ml 정도 되거든요. 웰콘정이나 실콘정을 처방받으신 경우 특히 물을 잘 챙겨드셔야 하고 팽창성 하제의 특성상 주무시기 직전에 약을 드시면 안 됩니다. 적어도 취침 전 한두 시간 전에는 약을 드시는 게 좋아요. 

 

변비약의 부작용이라 하면 설사를 생각하면 되겠죠? 이런 경우엔 처방의와 상의하여 용량을 조절하면 됩니다. 변비약은 환자분의 증상정도에 따라 용량을 다양하게 쓸 수 있습니다. 

🔰 마치며

처방받아서 드실 수 있는 변비약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마그밀정은 약국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 변비약인데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때는 구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웰콘정/실콘정은 전문의약품이라 처방전이 필요하구요. 변비약은 내과나 가정의학과에서 처방받으실 수 있습니다. 금액도 비싸지 않기 때문에 변비로 오래 고생 중이시라면 병원도 한 번 꼭 방문해 보세요. 많은 분들이 변비가 생기면 너무 쉽게 약국에서 변비약을 구매하시는데 약국에서 파는 약 중에는 자주 드시면 안 되는 변비약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안전하게 길게 드실 수 있는 처방약의 도움을 받으셨으면 합니다. 처음부터 둘코락스 같은 자극성 하제를 자주 복용하게 되면 나중엔 변비약이 잘 안 듣게 될 수도 있어요. 그러니 정말 급할 때 말고는 만성적인 변비로 고생하신다면 꼭 병원 방문하셔서 상담받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