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소졸정 비모보정 부작용 주의사항 :: 소염진통제 오래 먹어도 될까?

소염진통제를 처방받으셨나요? 낙소졸정, 비모보정은 정형외과나 통증의학과에서 처방이 많이 되는 진통제인데요. 둘 다 퇴행성 관절염이나 근골격계 만성 통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소염진통제입니다. 특히 낙소졸정, 비모보정 둘 다 위장 보호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진통제 복용 후 속쓰림이나 위염 등의 부작용이 걱정되는 분들에게 추천되는 복합제입니다. 둘이 거의 같은 약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위장약의 성분명에서 약간 차이일 뿐)

⚡약품정보

	낙소졸정 (한미약품)	비모보정 (엘지화학)
성상
성분	나프록센 500mg 에스오메프라졸스트론튬사수화물 24.60mg (에스오메프라졸 20mg)	나프록센 500mg 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 22.3mg (에스오메프라졸 20mg)
용법용량	1일 2회 한 알씩. 위장약(PPI)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식전 복용도 가능 환자의 통증 상태에 따라 하루 1번도 복용 가능하지만 하루 3번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 성분에 대해 알아볼게요

비모보정은 두 가지 주요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나프록센(Naproxen): 강력한 소염진통 효과를 제공하는 성분으로 탁센®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효과가 뛰어나 관절염, 근육통에 널리 쓰이구요. 
2. 에스오메프라졸(Esomeprazole): 위산을 억제하는 PPI로, 진통제 복용 후 생길 수 있는 속쓰림·위염 증상을 예방해 줍니다.

이 두 성분의 조합으로 한 알로 통증 완화와 위장 보호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 복용 편의성이 높습니다. 

 

🚩 낙소졸정, 비모보정 복용 시 주의사항

 

1. 약물 중복 확인

• 다른 소염진통제와 병용 주의: 감기약 등 다른 처방약에 소염진통제가 포함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 통증이 심할 경우: 비모보정이나 낙소졸정으로 통증이 조절되지 않을 때는 계열이 다른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추가로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위장약 중복 주의: 이미 PPI 계열 위장약을 복용 중이라면,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여 비모보정 대신 위장보호제가 포함되지 않은 다른 진통제를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2. 효과적인 복용 시간

• 식전 복용 권장: 공식적으로는 위산억제제(PPI) 성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식전 복용이 권장됩니다.
• 복용 시간 유연성: 하지만 이미 위장보호제가 포함되어 있어 식후 복용해도 무방합니다. 통증 완화가 주목적이라면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합니다.

3. 정확한 용법용량

• 일반적인 복용법: 하루 2회(아침, 저녁) 1알씩 복용
• 개인별 맞춤 복용: 통증 정도에 따라 하루 1회 복용도 가능하며, 특히 통증이 심한 시간대에 맞춰 복용하면 효과적입니다.

❓ 주요 부작용 👨‍⚕️👩‍⚕️

1. 위장장애: 위장보호제가 포함되어 있어도 일부 환자에게는 속 쓰림, 구역감, 소화불량 등의 위장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부종: 소염진통제 복용 시 체내 수분 저류로 인한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종 증상이 나타나면 어떤 성분에서 반응이 나타났는지 기록해 두고, 다음 진료 시 의사나 약사에게 알려주시는 게 좋아요. 
3. 위장관 출혈 위험: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으로 위장관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크론병 환자나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절대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위장관 질환 병력이 있거나 과거 위장관 출혈을 경험한 환자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낙소졸정, 비모보정 장기복용해도 괜찮나요?

 

-안전한 장기복용 기준

• 단기복용: 수개월(1-3개월) 정도의 복용은 대부분 안전합니다. 
• 장기복용: 1년 이상 지속적인 복용을 장기복용으로 간주할게요. 대부분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시거나 건강검진을 받으신다면 큰 문제는 없구요 다만 장기복용시 주의해야할 환자분들이 있어서 아래에 말씀 드리려고 해요. 그러나 이 역시도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고 계시다면 큰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장기복용 시 주의해야 할 환자군: 다음에 해당하시는 분들 중에 1년 이상 장기복용 중이시라면 원장님이나 교수님과 용량 조절에 대해 상의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1. 신기능 저하 위험군:
   • 심부전 환자
   • 당뇨 환자
   • 고령자(70세 이상)
2. 심혈관 위험 증가 위험군:
   • 심부전 환자
   • 고혈압 환자
   • 협심증 환자

- 장기복용 시 권장사항

• 정기검진 필수: 혈압, 신장 기능, 심장 기능 등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 부작용 모니터링: 갑작스러운 부종, 혈압 상승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소염진통제와의 연관성을 의심해보세요.
• 복합 관리 접근법: 약물에만 의존하지 않고 ★근력운동, 자세 교정, 생활습관 개선★ 등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이 부분이 너무 중요한데요. 대부분의 환자분들이 약에 의해 통증이 조절되기도 하고 아파서 움직이는 게 힘드셔서 운동을 좀 소홀히 하세요. 그치만 내가 소화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근력운동은 꾸준히 해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약도 매일 먹는 거에서 며칠에 한 번으로 줄일 수도 있구요. 요즘 유튜브에 어르신들을 위한 근력운동 영상도 매우 많습니다. 일상생활에 적용가능하고 틈날 때마다 조금씩이라도 할 수 있는 거 2-3개만 추리셔서 꼭 약이랑 병행하셨으면 좋겠어요. 

 

🔰 마치며

낙소졸정, 비모보정은 소염진통제 하나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위장약이 포함된 소염진통제입니다. 따라서 식전에 드셔도 아무 상관없구요. 그래도 속이 쓰리시면 식후 바로 드시는 게 좋아요. 환자분들마다 '장기복용'의 기준이 달라서 1주일 처방받으셔도 이렇게 길게 약 먹어도 되냐고 여쭤보시는 분들이 정말 많거든요. 하지만 소염진통제는 1년 이상 드시는 분들이 사실 너무너무 많죠. 나이가 드실수록 더 그렇구요. 근데 문제는 고령이실수록 혈압약이나 당뇨약, 심장약 같은 약들을 복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간중간 담당 교수님이나 원장님과 상의해서 복용을 이어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당연히 정기적인 건강검진 꼭 필요하구요. 중간에 잠깐 강조했었지만 소염진통제와 조금씩 멀어지려면 여러분들께서도 꼭 틈날 때마다 할 수 있는 근력운동 몇 개 정도는 찾아서 꾸준히 해주시면 정말 좋아요. 과하게 하실 필요 없어요. 5-10분 내로 할 수 있는 운동들 많으니까요. 꼭 시도해 보시길 바랍니다😊